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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록 58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9일차 : 집으로

2022.10.14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9일차 강원 동해시에서 서울시까지 오늘의 일정은 간단하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것! 미리 KTX를 끊어놨었고 숙소도 기차역 부근이라 우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사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구나. 날이 꾸리꾸리하던 동해역. 시간에 맞춰 우리는 서울행 열차에 탔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역시나 서울은 사람이 많고 혼잡했으며 평일 낮에도 버스엔 사람이 많았다. 큰 배낭을 가지고 서울버스를 타고 집까지 가느라 조금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도착! 역시 집이 최고다를 연이어 말했다. 다시 돌아온 서울. 우리의 동해안 도보여행도 이렇게 끝이 났다. 처음엔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몇일 뒤 날씨와 위험상황 노출등으로 금새 지쳐버렸던 우리. 솔..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8일차 : 마무리는 맥주로

2022.10.13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8일차 경북 울진군에서 강원 동해시까지 경북에서 강원도로 넘어가야할 시간이다. 원래 해운대부터 정동진까지 계획했던 우리의 계획은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변경이 되었고 우리는 결국 날짜를 이틀 앞당겨 강원도 동해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넘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 오늘은 우리 도보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는 날이다. 동해로 가는 정확한 버스 시간을 몰라 골장에서 아침을 먹고 서둘러 울진버스터미널로 나왔다. 울진터미널에 도착해 동해행 표를 끊고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엔 시간이 뜨는 관계로 카페에 가려했는데 근처에 마땅한 카페가 없었다. 그래서 파티 케이크류? 같은걸 만드는 곳 같았는데 그 곳에서 커피를 팔길래 시간을 떼울겸 방문했다.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커피..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7일차 : 모든게 완벽한 날

2022.10.12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7일차 울진 기성면에서 골장까지 오늘의 일정은 기성면에서 골장까지 가야하는데 중간에 울진군청에서 한번을 갈아타고 가야한다. 그리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죽변항까지 걸어갈 계획이였다. 영덕과 다르게 울진은 버스시간표 보는게 너무 어려워 둘이 머리를 맞대고 분석하다가 우리가 추측한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버스정류장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리기로했다. 사실 불확실한 버스 시간표때문에 전날부터 머리가 좀 아팠던 우리였는데 제발 오늘 하루가 잘 풀리길 바래본다. 숙소 테라스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오션뷰 테라스는 진짜 사랑이다. 뚜벅이에게는 좀 힘들었지만 가성비 너무 좋은 숙소인건 인정이다. 나중에 차가지고 조용히 오기엔 최고일듯! 다행히 울진 시내로 나가는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6일차 : 울진 바다 돌멩이

2022.10.11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6일차 영덕군 강구에서 울진군 기성면까지 전 날 힘들었던 관계로 편의점에서 산 컵밥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떼우고 잤더니만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팠다. 우리에겐 따뜻한 국물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게 필요했다. 식당을 찾아보니 조마루 감자탕이 그나마 제일 나아보였다. 오늘도 모험하지말고 프랜차이즈로 가자.. 경북 영덕군 강구면 동해대로 4375 조마루 뼈다귀감자탕 프랜차이즈 뼈해장국은 역시나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늘은 울진으로 넘어갈 계획이였는데 우리가 갈 숙소가 있는 기성면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이였다. 진짜 숙소만 있고 주변에 식당, 편의점, 카페가 하나도 없는 그런 곳이다. 차로 이동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뚜벅이 여행자니까. 그래서 우리는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5일차 : 영덕 블루로드는 찐이다

2022.10.10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5일차 영덕 블루로드 A에서 B까지 오늘의 일정은 영덕 블루로드 A와 B코스를 걸을 생각이다. 사실 B코스가 베스트라고 해서 한 코스만 걸으려다가 그건 또 아쉬울거같아서 무거운 배낭이 없으니 두 코스 모두 걷고 오는 길에는 버스를 타기로 생각했다. 또 우리는 해안가로 걷고싶었던거라 A코스도 우리 스타일대로 해안가쪽으로 변경하여 걷기로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부터 다시 강구터미널 (A코스의 시작인)로 돌아왔다. 근데 이 길에 바람이 어찌나 불고 춥던지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앞으로 걸어가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무렵이 강풍주의보 였다고 하드라. 대게거리를 지나고 강구항에서 잡아올리는 어마어마한 생선들도 봤다. 새벽에나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4일차 : 영덕? 영덕!

2022.10.09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4일차 후포에서 강구까지 울릉도 일정으로 인해 루트가 조금 엉망이 되었지만 우린 울진군 후포에서 영덕군 강구로 이동을 했다. 울릉도로 넘어가기 위해 포항에서 후포로 바로 뛰어넘었는데 그냥 후포에서 위로 쭉 올라갈지 아니면 내려가 영덕을 보고 다시 올라갈지 고민한 끝에 우린 여기까지 온 김에 영덕을 한번 보고 가자며 영덕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 선택이 동해안 여행 중 최고로 잘한 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영덕 강구터미널에 도착해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었다. 어제 먹었던 뼈해장국으로 입맛을 잃어버리고 먹은 오므라이스와 라볶이가 이렇게 맛있게 느껴질 줄이야. 역시 대기업, 프랜차이즈 레시피가 최고.. 경북 영덕군 강구면 동해대로 4495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3일차 : 육지가 최고야

2022.10.08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3일차 울릉도에서 강제 3박 4일 (3) 와. 우리가 떠나는 날 결국 울릉도에 해가 떠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원하고 원했는데 마지막날 해가 뜨다니. 그래도 이렇게 해가 쨍한 울릉도의 모습을 봤으니 좋은거겠지? 강제 1박 후 날이 너무 좋았지만 오늘 떠나야하는 우리는 시간관계상 멀리 다녀오기가 어려워 도동항 근처에 있는 독도전망 케이블카를 타기로했다. 사실 케이블카 이런거 안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빠르고 쉽게 울릉도를 즐기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다. 독도전망케이블카를 타기전 도동항 근처 선물가게에서 선물을 산 뒤 가방을 맡기고 꽤나 길었다 오르막길을 올라 매표소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를 타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부모님뻘되는 단체 관광객이였는데 너무 시끄..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2일차 : 도망치고싶다

2022.10.07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2일차 울릉도에서 강제 3박 4일 (2) 일단 우리가 타고 갈 크루즈가 결항되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일어나서 사장님 울릉군 알리미와 사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호우 및 강풍 주의보로 밖으로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진짜 울릉도 여행은 예상치못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고 밖으로 나가는거 자체가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우리는 숙소에 머물렀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비바람이 조금 잠잠해졌을때 밖으로 나가보았다. 전 날 산사태의 흔적까지 보이며 작은 돌덩이들과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우린 근처 김밥집을 가보기로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다. 김밥 두줄을 사서 후다닥 숙소로 돌아왔다. 여기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고 김밥도 맛..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1일차 : 답답할 鬱, 울릉도

2022.10.06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1일차 울릉도에서 강제 3박 4일 전 날 열심히 이동하고 피곤해서 그랬는지 기절을 해버렸다. 사실 오늘 예약해두었던 독도행 배는 결국 취소되었고 사실 비오면 할거 없다는 울릉도에서 우리에게는 몇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그 중 나리분지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우리가 있는 저동에서 천부까지 가서 나리분지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된다. 울릉도는 버스가 몇대 없는데 대부분의 버스가 섬을 한바퀴 도는 노선이기때문에 자기가 어디에 가야할지만 안다면 아주 단순한 노선이다. 다만 처음에는 헷갈리기가 쉽다. 사실 나도 마지막날까지 저 버스 시간표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우리는 저동에서 버스를 타고 천부에서 내린 뒤 나리분지행 버스를 탔다. 가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더니 나리..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0일차 : 울렁울렁 울릉도

2022.10.05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0일차 후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비바람이 불면 파도가 심해 배가 못뜬다는 말이 있었는데 후포에서 출발하는 배는 크루즈다보니 커서 결항될 가능성이 적다고는 했다. 그렇게 우리는 울릉도에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미리 예약해둔 표를 창구에서 승선권으로 바꾼 뒤 여객터미널을 한바퀴 돌아보고 앉아서 기다리기로했다. 우리가 일찍 도착해서 처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관광버스들이 하나 둘 몰려오더니 장년과 노년의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후포에서 출발하다보니 경상도민들이 이쪽 항구를 많이 이용하는거 같았다. 서울에서 갈 경우는 강릉을 이용해서 많이 간다고 한다. 배에 탑승하기 30분전 멀미약을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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