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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록 58

2022 동해안 도보여행 워밍업이랄까

2022.9 결국 짐을 싸서 새벽 6시 반 공항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일 때문에 밤낮이 바꼈던 나는 전 날 1:30분 무렵 잠에서 깨 잠을 설쳤고 집을 나섰다. 당연히 컨디션은 엉망이였다. 김포공항에 도착해 수화물을 붙였지만 안에있던 보조 배터리때문에 결국 검사실에 가서 보조배터리 빼오고 정신없이 탑승수속까지 완료 시간이 얼마남지않았지만 배고픈건 못참으니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사서 냠냠 근데 너무 짰어 예민충은 이것저것 참견하느라 비행기에 안에서 한숨도 못자고 공항 도착 아 역시 일보다 여행이 더 피곤하다. 김해공항에서 해운대역까지 아 드럽게 멀드아 #김치 게스트하우스 드디어 도착한 해운대 게스트하우스 가격이 저렴한데 리뷰도 좋아 예약한 곳 진짜 바다까지 5분도 안걸릴 좋은 위치 외국인이 진짜 많아 당황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준비하기 (feat. 개고생 시작)

2022년 9월 조금 무모하지만 또 다시 도전하는 도보여행 이번엔 동해안 도보여행이다. 순례길 이후로 다시 걷는 여행을 하게 될까했는데.. 워낙 사서고생 하는걸 즐기는 사람이라 또 하게 되버렸다. 이번엔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가 들었으니 저번 순례길보다 조금 더 신경써서 가방을 쌌다. 원래는 서울에서 전라도 여수까지 계획했었는데 급 노선변경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비행기로 내려가 부산부터 동해안으로 쭉 올라가 강원도까지 가보기로했다. 계획은 부산 해운대에서 강원도 정동진까지인데 장담은 못하겠고 일단 시작해보는걸로 한번 가봅시다! 예상 거리 해운대에서 정동진까지 대략 400Km 예상 기간 9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주 예정 예상 경비 250만원 (울릉도+독도 포함) 도보여행 준비물 리스트 -..

산티아고 순례길 마무리 묵시아(Muxia) 피니스테레 (Finistere/Fisterra) 방문하기

2017.09.23 묵시아(Muxia) 피니스테레 (Finistere/Fisterra) 방문기 이른 아침 우리는 짐을 싸들고 지하 1층으로 내려와 간단하게 오믈렛과 과일을 먹었다. 1박 2일간의 여정을 위해 간단하게 짐을 싸고 나머지 짐은 알베르게 사물함에 넣어두고 묵시아행 버스를 타러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다행히 사람도 많지않고 바로 버스가 있어 타기 수월했다. 묵시아-피니스테레를 걸어가는 사람들도 종종있지만 우리는 버스를 선택했고 이는 나쁘지않은 선택이였다. 자도 자도 풀리지 않았던 피로에 오늘은 일찍 일어나기까지했으니 우리는 둘다 버스에서 기절상태로 묵시아에 도착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우리는 바에서 간단하게 블랙퍼스트 메뉴를 먹으며 정신을 차리기로했다. 그리고는 묵시아 구경을하러 길을 나섰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도착 그 후...

2017.09.21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도착 그 후.. 드디어 우린 목적지에 도착했고 걷는 일이 끝났다. 산티아고 여정은 끝이 났지만 아직 순례자의 신분으로 묵고있는 알베르게는 9:30까지 자리를 비워줘야해서 좀 일찍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주방 겸 매점 그리고 휴게실인 지하 1층에서 아침을 먹으며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돌리고 건조까지했다. 깨끗해진 빨래들을 보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진다. 오늘 비가 온다해서 어제 무리를 좀 해서 걸었는데 정말 비가 내린다. 어제 좀 무리하길 잘했다. 점심으로는 레온에서 반했던 웍을 가기로했다. 만났던 동생이 좀 실망했다고 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갔다가 우리도 실망하고 말았다. 레온이 너무 좋았던 걸까.. 기대에 미치..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마지막 날) Arzua(아르수아)-Santiago de compostela(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017.09.20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Arzua(아르수아)- Santiago de compostela(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40k 정말 많이 걸었음 7시가 되기 전 길을 나섰다. 오늘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최종 목적지를 목표로 칠흙같은 어둠 속을 걸었다. 아무래도 갈 길이 멀다보니 20K 이상을 쉬지않고 걸었다. 그 사이 확실히 체력도 좋아졌나보다. 20키로까지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이란게 믿기지 않지만 괜한 아쉬움에 걸으면서 사진도 평소보다 많이 찍었다. 오전에는 안개가 잔뜩 껴 있더니 걷다보니 해가 뜨고 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다음날 비가 온다는 말에 일정을 조금 당겼는데 잘한 선택이였다. 맑은 날씨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걷는 중간에 점심..

산티아고 순례길 30일차 Palas de rei(팔라스 데 레이)-Arzua(아르수아)

2017.09.19 산티아고 순례길 30일차 Palas de rei(팔라스 데 레이) -Arzua(아르수아) 29.5k ?시간 걸었음 오늘은 심각하게 일기장에도 아무 내용이 없던 하루다. 30km되는 길을 정말 열심히 걷기만 했나보다. 종일 날씨가 흐렸다. 점심 무렵 꽤나 큰 동네를 지나던 중 어제 먹었던 인생 샌드위치를 생각하며 시킨 샌드위치는 정말 엉망이였다. 사람이 없어 들어갔던거였는데 지나가는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대충 장사하는 곳 같았다. 아무튼 우리는 더 배가 고픈 느낌으로 계산을 하고 나왔다. 또 다시 나타난 두 갈래길 두 갈래길은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데 웃긴게 우리가 걷고있는 길엔 항상 사람이 없다.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우리 반대쪽으로 걸었던 걸까.... 급할거 없으니 중간에 맥주도 한잔 ..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차 Protomarin(포르토마린)-Palas de rei(팔라스 데 레이)

2017.09.18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차 Protomarin(포르토마린)- Palas de rei(팔라스 데 레이) 25k ?시간 걸었음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모두 자신의 길을 가기위해 다들 바쁘다. 이게 사리아부터 걸으면서 느껴졌다. 아침부터 비가 오길래 막판에 무리하지말자며 마약같은 동키에게 우리 배낭을 맡기고 판쵸를 입고 출발했다. 어제부터 순례길 위에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여기가 순례길인지 마라톤 시작점인지 모를정도로 사람이 많다. 길도 그렇지만 바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음료도 줄을 서서 주문해야하다니... 원래는 바에 아무도 없거나 다른 순례자들과 인사 후 조용하고 편한 시간을 보내는게 묘미인것을.. 사람이 많으니 적응도 안되고 불편한 점이 많아 초반이 좋았지...를 외치며 걸었다. 걷..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Calvor(칼보르)-Portomarin(포르토마린)

2017.09.17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Calvor(칼보르)- Portomarin(포르토마린) 26.5k ? 시간 걸었음 오늘은 푹자고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체감은 새벽 5시처럼 깜깜했다. 어제 40키로 가까이 걷고서 날도 추우니 몸이 더 힘들었다. 일단 근처에 슈퍼나 카페가 보이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없던 우리는 아침도 못먹고 일단 걸었다. 오늘은 100km를 돌파하는 사리아라는 동네를 지나치는데 여기로 넘어오니 확실히 순례자들 수가 어마어마했다. 여기서 부터만 걸어도 인증서를 주니 스페인 사람들은 이 쪽에서 많이 시작하기도 한다는데 방학시즌은 아니라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계속 조용한 길을 걷다가 시끌벅적한 길을 걸으려니 뭔가 정신이 없었다. 이들을 투리그리노라고 칭하는데 투리그리노 (..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 O cebreiro(오 세브레이로)- Calvor(칼보르)

2017.09.16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 O cebreiro(오 세브레이로)- Calvor(칼보르) 39.5k 쓰러지기 직전까지 걸었음 알베르게 안에서 나름 따뜻하게 잤는데 걸으려고 나오니 너무나 추웠다. 고도 1330m에서 2도라니..... 게다가 고도가 높아서그런지 안개가 가득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숙소를 벗어나 한참 걷다가 아침 겸 점심으로 하몽 오믈렛 샌드위치를 먹었다. 지금은 음식만 나오면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이때만해도 음식사진에는 별 관심이 없었나본지 음식 사진이 별로 없다. 그래도 분명 맛있었겠지 아무튼.. 걷는길에 소똥 냄새를 너무 많이 맡다보니 정신이 오락가락한건지 떡볶이가 생각났다. 이렇게 또 먹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남쪽길은 사모스를 지나 사리아로 북쪽길은 더 작은 마을을 ..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 Villafranca del bierzo(비야프랑카 델 비야소르)-O cebreiro(오 세브레이로)

2017.09.15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 Villafranca del bierzo(비야프랑카 델 비야소르)- O cebreiro(오 세브레이로) 30km 많이 걸었음 오늘도 출발 전 동키 맡기고 작정하고 30km를 걸었다. 점점 추워지니까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출발시간도 늦어진다. 그래서 아침 8시 겨우 출발했다. 처음 순례길을 시작할땐 그냥 천천히 가능한 만큼 걸을 생각이였는데 쉥겐조약과 다음 여행지인 칸쿤 비행기 표 일정에 맞추려면 조금 빨리 움직여야해서 오늘도 동키를 맡기고 좀 더 걷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중간에 솅겐조약 제외 국가도 다녀왔었는데 벌써 솅겐조약 국가에 입국한지도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이란? 솅겐조약 해당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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