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동해안 도보여행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8일차 : 마무리는 맥주로

강밈2 2023. 5. 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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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8일차
경북 울진군에서 강원 동해시까지
 
 
경북에서 강원도로 넘어가야할 시간이다. 원래 해운대부터 정동진까지 계획했던 우리의 계획은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변경이 되었고 우리는 결국 날짜를 이틀 앞당겨 강원도 동해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넘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 오늘은 우리 도보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는 날이다.

 

 

 

 

동해로 가는 정확한 버스 시간을 몰라 골장에서 아침을 먹고 서둘러 울진버스터미널로 나왔다. 울진터미널에 도착해 동해행 표를 끊고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엔 시간이 뜨는 관계로 카페에 가려했는데 근처에 마땅한 카페가 없었다.

 

그래서 파티 케이크류? 같은걸 만드는 곳 같았는데 그 곳에서 커피를 팔길래 시간을 떼울겸 방문했다.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커피맛은 그닥이였지만 그냥 시간을 보내기엔 나쁘지 않았다.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중앙로 41 
파티공작소
 

 

 

 

그렇게 울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를 타고 동해로 넘어왔다. 동해는 시내니까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맥도날드.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라 점심을 먹고 쉬엄쉬엄 숙소로 걸어갔다.

 

가는길이 좀 험난하긴했지만 (바닷길이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아)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사실 동해는 KTX때문에 온거긴 한데 주변에 마땅히 할게 없었다. 아무래도 숙소도 기차역 근처로 잡았던거라 더 바다를 보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였던듯하다.

 

 

모르는 아저씨가 준 쌍화천
뭔가 알쏭달쏭한 시스템의 숙소

 

 

동네도 조금 낯설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 숙소에서 티비를 보며 휴식을 취하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왔다. 진짜 움직이기 싫어서 가까운 위치로 선택한 곳인데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우리가 남의 집 가서 불편하게 밥먹는 기분이였다.

 

그래도 여행 마지막날이니까 큰 맘먹고 삼겹살을 시켰는데 정말 당황스런 밑반찬들(말라비틀어진 햄구이와 무말랭이 등..)만 나오고 그나마 고기랑 먹을 수 있었던건 파절이.. 좀 많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냥 마지막날이니까 다 좋게 넘어가자. 라는 마음으로 빠르게먹고 나왔다.

 

근데 지금 네이버에 쳐보니까 안나오네.. 망했나.. 

 

 

 

금재식당

 

 

 

그래도 고기맛은 나쁘지 않았으니까..라며 식당을 나섰다. 식당에서 빨리 나오고 싶은생각에 마시지 않고 나온 맥주를 편의점에서 사서 숙소로 돌어왔다.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에 맥주를 마시며 주절주절 끝도 없이 떠들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오늘도 고생했다 우리.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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