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동해안 도보여행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4일차 : 영덕? 영덕!

강밈2 2023. 4.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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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4일차
후포에서 강구까지
 
 
울릉도 일정으로 인해 루트가 조금 엉망이 되었지만 우린 울진군 후포에서 영덕군 강구로 이동을 했다.

 

울릉도로 넘어가기 위해 포항에서 후포로 바로 뛰어넘었는데 그냥 후포에서 위로 쭉 올라갈지 아니면 내려가 영덕을 보고 다시 올라갈지 고민한 끝에 우린 여기까지 온 김에 영덕을 한번 보고 가자며 영덕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 선택이 동해안 여행 중 최고로 잘한 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영덕 강구터미널에 도착해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었다. 어제 먹었던 뼈해장국으로 입맛을 잃어버리고 먹은 오므라이스와 라볶이가 이렇게 맛있게 느껴질 줄이야.

 

역시 대기업, 프랜차이즈 레시피가 최고..

 

 

 

 
경북 영덕군 강구면 동해대로 4495
김밥천국
 

 

오므라이스와 라볶이
숙소 뷰

 

 

울릉도는 해가 쨍했는데 육지는 또 날이 꾸리꾸리하다. 강구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라 배낭을 짊어지고 오랜만에 걷기 시작했다.

 

여기도 2박을 예약했던 곳이였는데 나름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대게거리와는 거리가 조금 있기도하고) 성수기가 끝난 평일이라 전체적으로 숙박요금이 저렴해 우리같은 뚜벅이여행자들에겐 괜찮은 조건이였다.

 

 

대게사랑

 

 

숙소에 대충 짐을 풀고 밥도 먹었으니 숙소 근처에 있던 삼사해상공원에 다녀오기로했다. 웨딩홀, 호텔과 여러 식당이 있을 정도로 공원은 굉장히 컸다. 우리도 공원을 한바퀴돌고 커피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커피가 좀 많이 늦게나오긴했지만 뷰나 맛은 괜찮았던 카페. 공원 안에 있는 카페라 은근 손님이 많았다. 카페 안에 있는데 날이 점점 더 흐려지더니 비가 오락가락 하더라. 흐린날임에도 불구하고 뷰가 너무 좋았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상공원길 104 
커피앤펍
 

 

 

 

커피를 마시고 다시 내려가던 길 대형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 테이블을 깔고 갑자기 음식을 먹는 재미난 풍경 (이 동네에서 여러번 봤다ㅋㅋ) 도 보고 근처에 있는 삼사해상산책로를 들렀다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나저나 날씨좋으면 관광버스 노점도 개꿀일듯. 먹는 음식도 보니 꽤나 화려했었다.

 

 

순식간에 노점으로

 

 

해상산책로는 물 위에 스카이워크처럼 만들어 둔건데 그냥 한번쯤 걸어볼만하다. 근데 이 날은 파도가 쎄서 약간 무섭기도 했다. 사람들이 갈매기한테 새우깡도 주고 정신없는 공간이긴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영덕바다.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물 색깔이 너무 예뻤다. 영덕오길 참 잘했다 싶네.

 

 

 

산책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방문한 곳은 몇개 없던 음식점 중 하나였던 중국집. 아무래도 대게가 유명하고 바다 앞이다 보니 해산물 식당이 주를 이뤘는데 우리는 해산물이 땡기는게 아니였기에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간짜장과 탕수육을 시켰는데 탕수육이 먼저나왔고 배달이 밀렸는지 간짜장이 조금 늦게 나왔지만 맛은 좋았다. 탕수육을 에피타이저로 먹고 짜장면 한그릇씩을 먹고나니 배가 어마어마하게 불렀다. 

 

아무튼 내일 일정을 위해 우리는 일찍 자고 싶었으나 배가 너무 불러 빨리 못잤다는.. 아무튼 내일은 영덕 블루로드를 걷습니다.

 

 

2023.04.30 - [방랑기록/동해안 도보여행]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5일차 : 영덕 블루로드는 찐이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해안길 28
오션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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