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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해안 도보여행 13일차 : 육지가 최고야

강밈2 2023. 4. 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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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3일차
울릉도에서 강제 3박 4일 (3)

 

 

와. 우리가 떠나는 날 결국 울릉도에 해가 떠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원하고 원했는데 마지막날 해가 뜨다니. 그래도 이렇게 해가 쨍한 울릉도의 모습을 봤으니 좋은거겠지?

 

강제 1박 후 날이 너무 좋았지만 오늘 떠나야하는 우리는 시간관계상 멀리 다녀오기가 어려워 도동항 근처에 있는 독도전망 케이블카를 타기로했다. 사실 케이블카 이런거 안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빠르고 쉽게 울릉도를 즐기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다.

 

도동항

 

 

독도전망케이블카를 타기전 도동항 근처 선물가게에서 선물을 산 뒤 가방을 맡기고 꽤나 길었다 오르막길을 올라 매표소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를 타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부모님뻘되는 단체 관광객이였는데 너무 시끄럽고 무질서해서 케이블카를 타기도 전에 질려버렸다. 나이를 떠나서 역시 단체관광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는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운행을 하는거 같았다. 타고 올라가는건 거의 5분정도로 짧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니 확 트이는 전망에 속이 시원했다. 날이 너무 좋아 울릉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갈 수는 없었지만 망원경으로 작은 독도도 볼 수도 있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 갈 수 있다는 독도. 오늘은 독도행 배가 뜬다고 하드라. 뭐 그냥 그렇다고..

 

 

 

 

독도전망대를 쭉- 둘러보고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그 바로 옆에 독도박물관이 있었는데 시간이 되길래 박물관에 방문했다.

 

사실 독도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독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였다.

 

 

화창한 독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185-1

울릉도 소풍

 

 

 

전망대 관람과 독도박물관 방문 후에 배를 타러 가기전에 김밥을 사서 가기로했다. 김밥은 실패확률이 낮으니까.

 

도동항 앞쪽 광장? 주차장? 에서 오징어를 직접 말리고 구우시면서 판매하고 계셨다. 생각해보니 우린 울릉도와서 오징어 한번 제대로 못먹었기에 오징어도 사서 터미널로 향했다.

 

 

 

 

예약했던 표를 승선권으로 바꾸고 자리를 잡고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다행스러운 맛이다. 그렇게 김밥을 먹고 울릉도를 떠나기 위해 배에 올라탔다.

 

어제 배가 취소되었기에 원래 어제 나갔어야 할 인원들로 인해 사람이 더 붐비는 느낌이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어제 배가 취소된 사람들에게 먼저 자리를 주었기에 우리는 앉아갈 수 있었지만 원래 오늘 나가야하는 사람들은 입석느낌으로 가는거 같더라구

 

 

선플라워 크루즈

 

 

해가 쨍한 울릉도를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후포로 향했다. 다행히 가는 길에 의자가 많이 불편하긴했지만 잠은 잘왔고 파도가 확실히 잔잔해서 그런지 크루즈 안에서 굉장히 평온하게 있을 수 있었다.

 

긴 시간을 달려 도착한 후포여객티미널.. 드디어 육지다 육지가 이렇게 행복 할 줄이야..ㅠㅠ  아무튼 낮에 출발해서 밤에 도착했다. 시간은 늦은 관계로 그냥 택시타고 미리 예약해두었던 숙소로 이동!

 

주말이라 숙소잡기가 애매해 후포버스터미널 바로 옆 숙소를 잡아놨는데 진짜 오래된 숙소에 싼 곳이라 그런지 인부들이 생활하는 그런 곳 같았다. 아무튼 우리는 빠르게 씻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달이 떴다
후포 여객터미널

 

경북 울진군 후포면 상밤터1길 15

왕십리 해장국

 

뼈다귀해장국 맛이 안나던 뼈다귀해장국

 

 

시간이 늦은지라 숙소근처 해장국 집을 들어갔다. 편의점에 갈까 하다가 제대로 먹은게 없는지라 제대로 된 한끼를 먹고싶어서 들른건데 결론은 편의점이 더 나았을 수도..

 

녕이 시켰던 황태 해장국은 그릇이 할머니 집에 있을법한 요상한 그릇이였지만 맛은 그럭저럭했고 (웃긴건 모든 야채들 사이즈가 제각각. 마치 우리가 요리한거처럼ㅋ) 내가 시켰던 뼈다귀해장국은 대체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처음먹어보는 맛

 

그래도 배고프니까 고기는 다 발라먹었다. 편의점이 생각나는 저녁... 맥주 사들고 숙소에 가서 오징어를 뜯고 잠에 들었다. 누가뭐래도 육지가 최고다. 

 

 

피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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