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Burgos(부르고스)-Hornillos del camino(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강밈2 2021. 10. 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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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Burgos(부르고스)-

Hornillos del camino(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20km
6시간 걸었음

 

 

포즈를 취하던 쾌활한 순례자

 

 

 

전 날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평소보다 늦게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게 더 힘들었다.


게다가 점점 날이 추워지던 시기라 밖이 추울거 아니까 더 침대에서 나오기가 싫었다.

벌써 순례길을 걷기 시작한지 2주 정도가 되어서 그런지 자도 자도 피곤하고 쉬어도 몸이 힘들었다.

 

그런 힘든 몸뚱이를 이끌고 오늘도 걷기 시작했다.

 

 

프라오토레 분수

 

드넓다

 


걷다가 이쯤되면 쉬고싶다는 생각에 이제 쉴 곳을 찾는데 가도가도 마을이 나오지 않았다.

 

그 쯤 지도를 봤더니 우린 이미 첫번째 마을을 지나친 상태였다.


우리가 쉬지않고 거의 10k를 걸었으니...

 

정말 순례길을 걷다보면 초인적인 힘이 생기나보다.

결국 그 다음 마주친 마을에서 핫초코 한잔씩 마시고 다시 걸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오늘도 걷고 또 걷고

 

미팅포인트

 


오늘 걸었던 길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들 어제 무리를 했는지 몸에 기운이 쭉쭉 빠져서 평소보다 느릿느릿 걸었던거 같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해 무니시팔에 체크인하고 어제 사놓고 못 먹었던 라면까지 제대로 먹었다.


간단히 빨래도 하고 날씨가 좋아 저녁먹기 전에 숙소 근처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을 했다.

 

저녁에는 파스타를 해먹고 숙소 앞에서 맥주 한잔 더 마시고 들어왔다.

 

다들 자고있어 나도 바로 잠을 청해봤지만 1분이면 잠들던 내가 잠이 안와 빈둥거리면서 음악을 듣다가 잠에 들었다.

 

 

순례길 생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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