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Berolado-San juan de ortega

강밈2 2021. 10.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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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Berolado-San juan de ortega
24km
6.5시간 걸었음

 

 

부제 : 노래의 힘으로

 

 

오늘의 가이드

 

날이 밝았다

 

날씨도 좋고

 

 

오늘 순례길 일정은 언덕이 계속되는 길이라 좀 힘든 날이 였지만 간만에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 신나게 걸었다.

 

그리고 항상 힘든 길을 걸을 때마다 생각하는건 '피레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였다.

 

지금도 가끔씩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생길때 떠올리곤 한다.

 

'피레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림자

 

 

 

끝없는 길

 

 

우리가 걷는 길의 지대도 점점 높아지고 계절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중이라 점점 날이 추워졌다.

 

한참 걸어가는 대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공기 자체가 확실히 달랐고 아침 저녁으로는 꽤 추웠다.

 

한참 걷는 중에도 추위가 가시지 않아 작은 카페에 들러 핫초코 (Cola Cao 꼴라카오 : 스페인 국민 코코아 )를 한잔 마시고 다시 열심히 걸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아 코코아를 더 즐겨마시곤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게 이때 우리의 뱃살의 주범이였던거 같다.

 

스페인 국민 코코아라 카페나 마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스페인 국민 카카오 '꼴라카오'

 

우리 뱃살의 주범

 

 

 

카페에서 잠시 쉬고 다시 길을 나섰다.

 

언덕길은 노래를 부르며 걷는게 최고다.

 

열심히 언덕길을 오르며 언니와 대화를 했다가 헛소리를 했다가 노래도 부르곤했다.


노래부르면서 걸으면 없던 힘도 생긴다. 그래서 열창하며 언덕길을 올랐었지..

 

걷고 또 걸어 우리는 알베르게 문이 열기 전에 도착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순례자들을 위한 쉼터

 

 

알베르게 체크인 후 가방만 대충 던져놓고 씻지도 않고 새로운 한국 분들 (처음으로 만난 우리 또래들)을 만나서

 

같이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슈퍼가 없는 동네라 저녁은 과일과 빵으로 배를 채웠다.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알베르게

 

맥주가 맛있는 시간

 

프랑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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