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12일차 San juan de ortega(산 후안 데 오르테가) -Burgos(부르고스)

강밈2 2021. 10. 12. 22:18
반응형

 

2017.08.31
산티아고 순례길 12일차 

San juan de ortega(산 후안 데 오르테가) -

Burgos(부르고스)
29km
많이 걸었음

 

 

부제: 부르고스에선 제발 2박을

 

 

십자가

 

맥주 한잔

 

 

오늘은 순례길의 대도시 중 하나인 부르고스로 가는 날이다.

갈 길이 멀기에 아침 일찍 출발해 한국 분들이랑 같이 길을 걸었다.

지나가야하는 길 중 부르고스 공항 쪽엔 타이어 공장 지대가 있어 길과 공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서 반대편 길로 걸어가느라 좀 더 돌아 걸었는데 조금 더 걷긴했어도 좋은 선택이였다.

 

왜냐하면 타이어 공장 지대로 걸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장 연기로 걷는 내내 힘들었다고 했다.


좀 긴 거리긴했지만 오늘 함께 걸었던 한국 분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걸어서 나름 재밌게 걸어올 수 있었다.


또 중간에 바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쉬어가는 여유도 즐기고선.. 드디어 도시 부르고스에 입성했다.

 

순례길을 걸으며 손에 꼽을만한 도시였고 나중에 부르고스에서 하루 더 머물지 못한걸 아쉬워했었다.

 

 

부르고스 입성

 

느낌 좋다

 

 

대성당

 

부르고스 광장

 

 

오랜만에 온 큰 도시 길거리에 사람이 많아져 좀 어색했다.

 

우리는 부르고스 성당 바로 뒷 편에 있는 무니시팔 알베르게 (Municipal : 지방 자치제의, 시[읍/군]의)에

 

체크인을 하고 씻고 빨래를 하고 나왔는데 꽤 추웠다.


확실히 고산지대라 그런거 같았다.

오는 길에 큰 알베르게라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중간에 중국 마트에 들러 라면도 사왔는데 아쉽게도 주방이 없었다.

 

대충 부르고스 대성당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평범해 보이는 버거집에서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다.

 

하루 30km 걷고나면 안 맛있을 수가 없겠지만 패티와 저 다양한 소스들이 만족스러웠다.


혹시나 스페인에 다른 지점이 있나 알아봤지만 아쉽게도 부르고스에 하나뿐 인 곳이였다.

 

또 이때가 4시쯤 되었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고 하고 장사를 접었다. 역시 스페인!!

 

 

만족스러웠던 점심

 

평화롭다

 

그림같은 날씨

 

 

점심을 만족스럽게 먹고 나와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날씨가 좋으니 정말 모든게 완벽해보였다.

 

그림같은 풍경과 환상적인 날씨로 더 아름다워 보였다.

 

부르고스에 하루만 머무를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웠다.

 

기분이 좋아 사진도 엄청 찍고 대도시에만 있는 H&M에 가서 앞으로 더 추워진다는 말에 세일하던 맨투맨도 하나 장만했다.

 

이쯤 가지고 있던 유로도 거의 다 떨어져 은행까지 다녀왔다.

 

광장으로 가는길

 

평화롭고

 

아름다운

 

부르고스

 

부르고스 성당

 

 

기분 좋은 날씨를 만끽하며 즐기고 부르고스 현지인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그러나 우리는 또 내일 아침 떠날 순례자들이기에..

 

순례자의 신분을 잊지 않고 일찍 장을 보고 들어가 쉬기로 했다.

 

역시나 하루만 머무는게 아쉬웠지만 정보가 없던 우리는 부르고스에서 1박만 하고 떠난게 아쉬워

 

그 다음 대도시인 레온에서는 2박을 계획했다.

 

 

 

너무 좋다

 

수고했어 오늘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