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6일차 estella-los arcos

강밈2 2021. 10.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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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산티아고 순례길 6일차 estella-los arcos
22km
5.5시간 걸었음

 

 

부제: 와인 분수

 

 

가이드북

 

 

오늘은 순례길에서 유명한 와인 분수 (Fuente del vino/Wine fountain)를 지나는 날이다.

 

아마 산티아고 프랑스길을 걷는 순례자들이 기대하는 곳 중에 하나라고 알고있다.


순례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이다.

 

사실 나는 와인을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이른 아침이였지만 손에 와인을 받아 한모금 마셔보았다.

 

와인 맛은 모르겠지만 재밌는 경험이였다.

 

 

순례자를 위한 와인분수

 

선라이즈

 

 

순례길을 걷다보면 아무래도 이른 새벽에 나서서 걷게 되는데 그때는 해가 뜨기 전이라 어둡다.

 

그래도 좀 큰 마을이면 가로등이라도 있는데 작은 마을엔 아무것도 없으니 헤드랜턴이나 핸드폰 후레쉬에 의지해야한다.

 

또 순례자 표시도 잘 안보여 앞에 가는 순례자들을 따라 가기도한다.

 

아무튼 해 뜨는거 보면서 걷는게 순례길의 묘미 중 하나이다. 

 

스페인의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날도 대부분 좋았고 매일 맞이하는 다른 장소에서 다른 모습의 태양을 볼 수 있는게 행복했다.


태양이 뜬다

 

스페인 땅은 참 넓다

 

순례자를 위한 표시

 

CAMINO

 

 

오늘은 걷는데 무릎이 좀 아팠다. 쉬지않고 갑자기 6일이나 짐을 메고 연속으로 걸었으니 무릎에 무리가 왔나보다.

 

그래도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쉬면 좀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걸었다.

 

J언니는 앞서서 걸었고 난 혼자 걸으며 미래에 뭘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걷는 길에 한국분들을 만나서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걸었다.

길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재밌고 신기하다.

 

한국에서 가깝지 않은 이 곳 스페인에서 하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다가 만나다니 어찌보면 엄청난 인연일지도 모른다.

 

 

순례자들

 

순례길 감성

 

 

알베르게에 도착해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샤워를하고 빨래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묵는 알베르게에 한국에서 단체로? 오신 아주머니들에게 감자를 얻어 감자팩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다행히 베드버그 약이 잘 들었는지 오늘은 크게 괴롭지 않게 잠들 수 있었다.

 

천만다행이다.

 

 

마을 도착

 

해가 진 후 알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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