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16일차 Fromista(프로미스타)-Carrion de los condes(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강밈2 2021. 10. 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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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산티아고 순례길 16일차 

 

Fromista(프로미스타)-

Carrion de los condes(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20km
많이 걸었음

 

부제: 행복은 지금 바로 내 옆에

 

 

<<<<<< 오늘의 일정

 

산티아고까지 463km!!!

 

 

오늘은 순례길에서 만나 친해졌던 한국인 멤버들과 함께 총 4명이서 길을 걸었다.

 

사실 중간 중간 같이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이미 밥도 여러번 먹었던 사이지만

 

이렇게 출발부터 목적지까지 같이 걸었던 건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 함께온 J언니와 걷는 시간이 길었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같이 걸으니 또 새로운 느낌이였다.

 

 

날씨 최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끝도 없는 길을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를하며 걷다보면 금방일거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끝도 없이 멀고 또 멀다.

 

그래도 같이 걸으니 평소와는 다른 주제로 새로운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며 걸을 수 있었고

 

중간에는 꼴라까오(스페인 국민 코코아) 도 한잔 하며 꽤나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입성

 

까미노 데 산티아고


그래도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마련이다.


씻고 빨래하고 저녁을 먹고,
바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게 바로 순례자들의 일상인데 정말 본능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 기본적인 것들을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이렇게 또 한번 깨닫는 건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오늘도 내 옆에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길

 

 

성당 방문

 

 

인기스타인 파스타목도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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