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Arzua(아르수아)- Santiago de compostela(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40k 정말 많이 걸었음 7시가 되기 전 길을 나섰다. 오늘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최종 목적지를 목표로 칠흙같은 어둠 속을 걸었다. 아무래도 갈 길이 멀다보니 20K 이상을 쉬지않고 걸었다. 그 사이 확실히 체력도 좋아졌나보다. 20키로까지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이란게 믿기지 않지만 괜한 아쉬움에 걸으면서 사진도 평소보다 많이 찍었다. 오전에는 안개가 잔뜩 껴 있더니 걷다보니 해가 뜨고 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다음날 비가 온다는 말에 일정을 조금 당겼는데 잘한 선택이였다. 맑은 날씨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걷는 중간에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