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레온Leon에서 쉬어가기

강밈2 2021. 11.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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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9

 


산티아고 순례길

 

오늘은 레온Leon에서 쉬어갑니다.

 

 

츄러스 파티

 

길게 줄선 츄러스 가게

 

 

오늘도 해는 떠올랐지만 우리는 걷지 않았다. 

 

20일만에 맞이하는 꿀같은 휴식의 날이였다.

 

레온에서 1박을 더하기로 했던터라 우리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짐을 싸 알베르게로 향했다.

  
간만에 제대로 먹고 놀았더니 잘 쉰 기분이라 너무 좋았다.

 



아침엔 S군이 츄러스 맛집에서 츄러스 30개를 사왔는데 와... 인생 츄러스를 만났다.


원래 한국에서 파는 츄러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나몬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 츄러스는 한국에서 먹던거랑은 완전 달랐다. 요즘말로 진짜 겉바속촉이였다.

 

요거트와 함께 너무 맛있게 먹고 집을 나서면서 우리는 2개씩 더 사서 먹었는데 나중에는 더 못사먹은걸 아쉬워했을 정도였다.

 

사실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혹시 누군가 레온에 간다면 구글링해서 WOK 과 츄러스는 꼭 맛보시길 바란다.

 

현재도 가끔 츄러스 먹으러 레온에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니 말이다.

 

 

인생 츄러스

 

알베르게 입구

 


아무래도 좀 일찍 나왔더니 알베르게 오픈 전이라 레온 대성당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알베르게 오픈이 11시라 시간에 맞춰 다시 알베르게로 돌아갔는데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순례자들이 리셉션 앞에 줄을 서 있었다.

 

확실히 대도시라 그런지 다른 알베르게 보다는 규칙도 있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다보니 줄이 길어지는 거같았다.

 

다행히 우리는 줄이 길지 않을때 도착해 금방 침대를 배정 받았고 숙소에 짐만 두고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레온

 

대성당

 

하늘이 끝내준다

 

 

 

레온 도시를 대충 둘러보다가 어제 갔던 WOK으로 가서 또 점심을 먹었는데 주말이라 가격이 조금 비쌌다.

 

그래도 어제는 워밍업이라 많이 못먹고 오늘은 좀 더 많이 다양한 종류를 먹을 수 있었다.

 

역시 가성비는 좋았고 주말이라 가족단위로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다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시내 구경을 좀 더 하기로 했는데 배부르게 먹었고 해는 따뜻해서 그런지 둘 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갑자기 나른해 지면서 잠이 오기 시작하니 대충 내일 먹을 간식을 사 숙소로 들어가 뻗어버렸다.

 

에너지 보충하는 날

 

주말 한정 스페셜 메뉴

 

가우디 동상

 

가우디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자세한 기억은 없네요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나도 배가 꺼지지 않았다.


그래도 아쉬우니 저녁엔 알베르게 근처 바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고 다시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다.

 

내일부터는 다시 또 열심히 걸어봅시다.

 

 

 

평화로운 레온의 거리

 

대도시에서 만나는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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