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21일차 Leon(레온)-San martin del camino(산 마르틴 델 까미노)

강밈2 2021. 11. 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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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산티아고 순례길 21일차 

 

Leon(레온)-

San martin del camino(산 마르틴 델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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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걸었음

 

 

<<<<<<<< 오늘의 일정

 

오늘도 해는 뜹니다

 

안녕 레온

 

레온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순례자 모드로 돌아가야하는데 하루 쉬었다고 그새 몸이 또 적응했는지 걷기가 싫었다.

 
그래도 간만에 푹 쉬었으니 오늘은 내일을 위해 좀 더 걷기로 했다.

 

15km를 쉬지않고 열심히 걷다가 중간에 바에 들려 아침겸 점심으로 스페니쉬 오믈렛과 핫초코를 먹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걷고 또 걸었다.

 

 

다시 순례자표시를 보며 걷습니다

 

작은 마을을 지나

 

오늘은 걸으면서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순례길도 후반부에 접어들었고 다음 일정을 생각하다보면 그 뒤의 미래까지 생각을 하기 마련이니 뭔가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꿈꾸고 원하는 미래에 윤곽이 잡히면서도 현실적으로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중인데 참 쉽지않았다.

 

인생에 있어 항상 고민하지만 항상 어려운 것

 

순례길을 걷다보면 답이 나올 줄 알았것만 그건 아니였나보다.

 

 

순례자

 

오늘의 에너지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다


일찍 출발한 덕에 오후 1시쯤 알베르게에 도착해 간단하게 장을 보고 맥주 한잔 하고 낮잠을 잤다.

 

확실히 하루 쉬고 걷는게 어떤 면에선 피로가 풀리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피곤한거 같다.

 

그래도 확실히 중간에 쉬고 걸으니 컨디션은 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우리 순례길의 주메뉴인 파스타를 해먹었다.


매일 먹는 파스타지만 그래도 맛있다.


오늘은 어제 샀던 말린 고추를 좀 넣는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버려 땀인지 눈물인지를 흘리면서 먹었다.

저녁에는 알베르게 근처 바에서 맥주 한잔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다시 시골길

 

도착


그리고 뉴스 속보로 카리브해 허리케인과 멕시코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구가 많이 아픈가보다. 

그렇게 내 앞으로의 일정도 위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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