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록/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Ponferrada(폰페라다)-Villafranca del bierzo(비야프랑카 델 비야소르)

강밈2 2021. 11. 19. 06:48
반응형

 

2017.09.14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Ponferrada(폰페라다)-

Villafranca del bierzo(비야프랑카 델 비야소르)


23km
?시간 걸었음

 

 

<<<<<<<<<<< 오늘의 일정

 

안뇽?

 

 

 

순례길을 걷기 시작한지 어느덧 25일차가 되었다.

 

끝나지 않을거같던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있다니... 도착 전인데도 벌써부터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남은 기간동안 신나게 걸어보자란 마음으로 시작한 날이였다.

 

 

쭉~~~~~ 뻗은 길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중간에 쉬지도 않고 16K를 쭉 걸었다.

 

어느새 배낭과 걷는것이 익숙해진 몸이다.

 

정말 어느 순간에는 배낭과 내가 하나가 된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중간에 Cacabelos란 마을에서 우리 뱃살의 주범인 꼴라카오도 한잔씩 하면서 좀 쉬다 가기로했다.

 

 

마을 입성

 

가즈아!!

 

포도밭을 지나

 

 

이 구간이 지름길(직선 차도)과 일반적인 순례길이 있는데 많은 순례자들이 지름길을 선택해 걷는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순례자 표시에 따라 순례길로 걸었는데 사실 길을 중간에 잘못들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좀 힘들었다.

 

알 수없는 시골동네에 순례자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계속되는 오르막 내리막에 지쳐버렸다.

 

 

밤나무를 지나

 

걷고 또 걷고

 

포도밭을 오르막 내리막

 

 


그래도 겨우겨우 그 구간을 빠져나와 오늘 우리가 묵으려는 마을에 도착했다.

 

이 곳은 무슨 행사를 하는지 인형탈을 쓴 사람들과 종교적인 퍼레이드를 하고있어 마을이 시끌벅적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다가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알베르게로 들어갔다.

 

이곳은 마을 자체가 뭔가 정돈이 잘된 느낌이 들었는데 이 곳 비야프랑카델비에르소시 전체가 1965년 스페인의 역사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행사로 인해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슈퍼와 식당 문이 다 닫혀있었다.

 

처음엔 시에스타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행사때문에 아예 닫아버린거다.

 

결국 우리는 배낭에 가지고 다니던 비상식량인 라면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간만에 먹는 라면이라 감사하게 맛있게 먹었다.

 

 

호잇

 

순례자

 

크,,

 

오늘도 고생한 발

 

 

저녁을 먹고서도 동네를 이곳저곳 돌아다녀봤지만 대부분 불이 꺼져있었다.

 

마을 상점을 다 닫아버린 탓에 아쉽지만 우리도 오늘은 일찍 잠에 들었다.

 

내일도 열심히 걸어봅시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

 

아마 요 축제였던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