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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배낭여행 4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2일차 : 도망치고싶다

2022.10.07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2일차 울릉도에서 강제 3박 4일 (2) 일단 우리가 타고 갈 크루즈가 결항되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일어나서 사장님 울릉군 알리미와 사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호우 및 강풍 주의보로 밖으로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진짜 울릉도 여행은 예상치못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고 밖으로 나가는거 자체가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우리는 숙소에 머물렀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비바람이 조금 잠잠해졌을때 밖으로 나가보았다. 전 날 산사태의 흔적까지 보이며 작은 돌덩이들과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우린 근처 김밥집을 가보기로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다. 김밥 두줄을 사서 후다닥 숙소로 돌아왔다. 여기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고 김밥도 맛..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0일차 : 울렁울렁 울릉도

2022.10.05 2022 동해안 도보여행 10일차 후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비바람이 불면 파도가 심해 배가 못뜬다는 말이 있었는데 후포에서 출발하는 배는 크루즈다보니 커서 결항될 가능성이 적다고는 했다. 그렇게 우리는 울릉도에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미리 예약해둔 표를 창구에서 승선권으로 바꾼 뒤 여객터미널을 한바퀴 돌아보고 앉아서 기다리기로했다. 우리가 일찍 도착해서 처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관광버스들이 하나 둘 몰려오더니 장년과 노년의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후포에서 출발하다보니 경상도민들이 이쪽 항구를 많이 이용하는거 같았다. 서울에서 갈 경우는 강릉을 이용해서 많이 간다고 한다. 배에 탑승하기 30분전 멀미약을 먹고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4일차 : 금강산도 식후경

2022.09.29 2022 동해안 도보여행 4일차 일산해수욕장에서 강동몽돌해변까지 평소에는 몸을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정크푸드에 진심인 나는 주기적으로 정크푸드를 먹는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해운대에서 먹지못했던 맥모닝이 걷는 내내 떠올랐고 일산해수욕장에서 다시 맥도날드를 만났을때 무조건 다음날 아침은 맥모닝을 먹겠다고 결심했다. 아침 일찍 맥모닝을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빠르게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오늘의 일정은 일산해수욕장에서 강동몽돌해변까지 걷는거다. 그 전에 맥모닝을 먹을 예정이다. 해가 뜰 무렵 우린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었다. 맥머핀과 해쉬브라운 그리고 따뜻한 커피까지. 완벽한 아침이다. 아주 만족스러운 아침을 먹고 걷기시작했다. 근데 흥미로웠던 ..

2022 동해안 도보여행 3일차 : 놓지마 정신줄

2022.09.28 동해안 도보여행 3일차 진하해수욕장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 3일차 아침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했다. 오늘 코스는 중간에 길이 끊겨 완전 안쪽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 우리가 그리는 길이 아니였다. 2일차를 마치며 우리는 원하지 않는 길은 그냥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전 날 산길의 안좋은 기억과 제대로 된 도보가 없어 차도 옆으로 걸어야하는 불편한 상황들이 많았기에 우리는 중간 중간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어쨌든 오늘 아침은 버스를 타고 출발해 태화강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 걸어가는 코스로 정했다. 숙소에서 나오기전 버스 시간을 카카오와 네이버로 확인했는데 둘의 시간 차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일단 시간 빠른걸로 맞춰나가기로하고 간단하게 어제 샀던 빵을 먹고 버스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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