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
초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던 중
주말에 가족들과 남양주로 가볍게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전부터 나와 동생이 노래를 부르던 팔당 초계국수를 먹고자 떠났는데
전 날 약속이 있어 잘 안마시던 소주를 마시고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였지만 술 깨는 약?까지 먹고서 길을 나섰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다산로 43
1층 팔당초계국수
주차가능
영업시간
매일 09:30 - 21:00
Last Order 20:30
사실 우리가 초계국수 노래를 불렀던 이유는 6년 전 자전거 국토종주를 떠나던 첫 날 먹었던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해서였다.
6년 전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겠다고 무턱대고 자전거와 헬멧, 자전거 가방을 사서 급으로 출발한 자전거 여행이였는데
자전거에 대한 기본상식이나 길게 타본적도 없으니 누가봐도 개고생할게 눈에 보였다.
그래도 뭐 개고생할거 알고 시작하긴했으나 첫날이 진짜 험난하고 힘들었는데 그날 이른 저녁으로 먹었던게 오늘 우리가 가려고한 초계국수 집이였다.
국토종주 첫날 표지판도 볼 줄 몰라 길도 잃었다가 종일 땀을 뻘뻘 흘리고 엉덩이가 사라질거같은 순간에 방문한 곳이라 더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였는데
어쨋든 오늘은 자전거가 아닌 차로 편안하게 강변북로를 따라 한강을 즐기며 편하게 다녀왔다.
땀 한방울 안 흘리고 도착한 팔당초계국수본점
주차를 하려고보니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언제 이렇게 입소문이 난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유명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TV에도 많이 나오고 안과 밖에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기번호표를 뽑고 메뉴를 미리 선택해서 기다렸는데 얼마 안기달려 바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이 모든 시스템은 다 카톡으로 연락이 오니 세상 참 편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돈도 많이 벌었는지 가게내부를 확장한거 같았다.
우리는 확장한 공간으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주문과 밑반찬은 다 셀프였다.
바쁜게 눈에 보였지만 가격이 싼 편은 아닌데 모든걸 셀프로 하는게 조금은 번거롭다고 느꼈다.
우리는 초계국수 3개와 얼큰해물칼국수 1개를 시켰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는 아니라 고민하던 만두는 패스하고 국수만 먹기로했다.
손님이 너무 많아 앉아있는데도 정신이 없었다. 주말이긴 하지만 회전율이 어마어마했다.
정말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곳도 많지만 분명 아닌곳도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금방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엄마는 원래 찬거를 좋아하지 않기에 따뜻한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사실 이게 제일 맛있었....다.
초계국수도 시원하고 나쁘지않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간건지 아니면 그동안에 맛이 좀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그 맛이 나지않았다.
우리끼리는 그때처럼 땀을 안흘리고 먹어서 그 맛이 안나는거 같다고는 했지만 확실히 내 입맛에는 너무 시고 자극적이라 다 먹지는 못했다. 특히 닭고기는 거의 못먹은거 같다.
뭐 나뿐만 아니라 입맛 까다로운 엄마랑 동생도 몇 젓가락은 맛있게 먹겠는데 그 이상은 힘들거 같다고....
더운 여름 시원하게 한그릇 먹기엔 좋을거 같은데 워낙 양도 많고 너무 신맛이 강했다. 좀만 덜 시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추억의 맛은 추억으로 남겨두는게 가장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국수집을 나섰다.
팔당 초계국수 본점 솔직 방문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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