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1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Burgos(부르고스)- Hornillos del camino(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20km 6시간 걸었음 전 날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평소보다 늦게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게 더 힘들었다. 게다가 점점 날이 추워지던 시기라 밖이 추울거 아니까 더 침대에서 나오기가 싫었다. 벌써 순례길을 걷기 시작한지 2주 정도가 되어서 그런지 자도 자도 피곤하고 쉬어도 몸이 힘들었다. 그런 힘든 몸뚱이를 이끌고 오늘도 걷기 시작했다. 걷다가 이쯤되면 쉬고싶다는 생각에 이제 쉴 곳을 찾는데 가도가도 마을이 나오지 않았다. 그 쯤 지도를 봤더니 우린 이미 첫번째 마을을 지나친 상태였다. 우리가 쉬지않고 거의 10k를 걸었으니... 정말 순례길을 걷다보면 초인적인 힘이 생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