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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세스바에스 2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 roncesvalles-zubiri

2017.08.21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 roncesvalles-zubiri 21.5km 6시간 걸었음 부제: 인간은 대단하다. 인간은 참 대단하다. 사람 몸이 정말 신기한게 어제 그렇게 죽을 거 같더니 (아니 다시는 못걸을줄 알았다) 또 일어나서 걸을 준비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늘은 숙소에서 신청한 조식을 먹고 출발했다. 바게트 한 조각에 커피와 주스였지만 첫날보다 든든하게 출발해서 그런지 뭔가 걷는게 수월했다. 역시 전날 피레네를 넘고 나니 그새 몸이 적응되었나보다. 여전히 가방은 무겁고 힘들었지만 사실 오늘 걷는 길은 어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였다. 이건 좀 우스울수있지만 어제는 끝없는 오르막과 끝없는 내리막의 산길이라면 오늘은 그냥 평지를 걷는 거라 전 날에 비해 큰 부담이 없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1일차 saint de pied jean port-roncesvalles

2017.08.20 산티아고 순례길1일차 saint de pied jean port-roncesvalles 26km 10시간 가까이 걸었음 부제: 나 다시 돌아갈래 나도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고생이란 고생을 많이 했던 사람인데 (참고로 사서 고생하는거 즐기는 스타일) 여행 중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그 중 하나가 바로 순례길의 첫날 피레네 산맥을 넘었던 일이다. 그만큼 아무런 정보도 준비도 없이 갔다가 된통 당했던 곳이다. 정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곳이다. 근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단 가야하니 노래를 부르던 순례길을 오죽했으면 오늘만 걷고 집에 가자는 말까지 나왔었다.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남 몰래 땀인지 눈물인지 아마 눈물을 닦았던 곳이였는데 그와중에 풍경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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