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7년 8월 중순 지금으로부터 4년전 산티아고. 그 곳에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순간의 기록들이 내 아이폰 메모장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4년이 지난 지금 내 머리속에는 이미 많이 흐릿해졌지만 그 순간을 한번 옮겨나가보려한다. 현재 코시국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언젠가 순례길을 떠날 누군가를 위해 아니 미래의 나를 위해 끄적여보았다. 사실 별 이유는 없었다. 어느날 우연하게 본 영화였던 "The way" 로 인해 순례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뭐 여행 좀 다니는 사람들은 이미 많이 알고있던 산티아고 순례길이였지만 그 전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 바로 나의 버킷리스트에 올라버렸다. 영화를 몇 십번 반복해서 보며 내가 직접 산티아고 걷는 날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결국 내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