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8 산티아고 순례길 20일차 Mansilla de las mulas(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Leon(레온) 20km ?시간 걸었음 순례길 대도시 중 하나인 레온으로 가는 날이다. 오랜만에 대도시로 간다는게 설레이고 신났다. 시골을 사랑하지만 도시도 포기할 수 없는 지독한 도시여자.... 어제 저녁으로 먹다 남은 고기와 쌀밥과 양파로 볶음밥을 맛있게 만들어 뒀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 도시락 용기에 담아둔 볶음밥이 사라졌다. 분명 J언니와 같이 만들었고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둘 다 당황했지만 결국 우리의 볶음밥을 누군가 훔쳐간걸로 결론을 내렸다. 아 성스러운 순례자 숙소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하아...액땜했다 치자... 결국 우리는 볶음밥대신 과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