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3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차 Rabanal del camino(라바날 데 까미노)- Ponferrada(폰페라다) 31km ?시간 걸었음 오늘은 순례길 중 가장 고도가 높은 구간을 지나는 날이다. 우리는 첫날 피레네의 악몽이 떠올라 처음으로 일명 동키서비스(Transporte de mochila: 가방을 다음 숙소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맡기고 7시 출발했다. 잔잔한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되며 내려가는 내리막길 구간이다. 우리가 걷기 시작했을때만해도 늦여름이 였는데 어느새 가을로 접어들었고 점점 날씨도 추워지고 해가 뜨는 시간도 늦어졌다. 7시에 출발했는데도 깜깜한 길에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건 핸드폰 후레쉬뿐이다. 사실 중간에 헤드랜턴을 받아 잠깐 사용했었는데 뭔가 이상이 있었는지 얼마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