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산티아고 순례길 10일차 ciruena-belorado 28.5k 7시간 걸었음 부제: 요리스타가 되다. 오늘도 꽤 먼 거리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걷기 시작했다. 아프던 발목도 저녁마다 크림을 발라주니 많이 좋아져 다행히 걷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오늘은 어제처럼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핸드폰 후레쉬와 두 눈에 불을 키고 걸었다. 다행히 오늘 날씨는 비도 안오고 중간에는 해도 떴다. 해가 너무 쨍하면 걸을 때 너무 더워서 힘들지만 구름 사이로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까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중간에 구름이 걷히고 해가 뜨니 기분이 급 좋아졌는데 앞으로 우리가 걸어갈 곳들이 지대가 높아져 점점 추워진다고 했다. 순례길 초반에 알베르게 기부함에 넣었던 나의 후드집업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