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일상 2 : 이사했어유

 

23.04.06~04.12

추적추적 비오던 서울 뒤로하고 

도착한 김해공항

 

날씨맑음^^;

 

그래도 짐 내릴때는 맑아서 참 다행이였다.

 

집 들어가기 전에 당떨어지니까

커피 한잔씩 사들고

한달 반 만에 돌아온 집 청소 시작!

 

사진으로만 확인했던

입주청소가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트럭에 실려있는 우리짐 일부

국룰

기사님들이 각자 움직이시는건데

한분은 식사를 하고 오셨고 한분은 안하고 오시는 바람에

도착시간이 30분정도 차이가 났다.

 

그 사이에 먼저 도착하신 분이 짐 옮기시는데

왜이렇게 어설픈지..

그 차에 전자제품이랑 쇼파도 다 있는데..후..

 

쇼파 옮기는것도 어설퍼서 계속 아찔했다.

두 분이 같이 하면 좋으련만..

결국 뒤늦게 다른 한분이 오셔서 척척 물건 날라주시고

세탁기 연결 해주신다는 분이 제대로 못하니

다른 한분이 결국 다시 연결해주시고..아이고

 

괜히 한마디했다가 좋은날 기분 망칠까봐

끝까지 좋게 보내드리긴했는데

다시 글쓰면서 생각하니 좀 짜증이 났던건 사실이다.

 

아무튼 우리도 짐싸는거부터 시작해서

올라오는 짐 받는다고 계속 허리를 굽혔더니

온몸이 애렸다.

이사를 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던데

진짜 계획에도 없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별의 별 경험을 다하고 있다.

 

정신없이 짐들을 올리고 까대면서 다 올렸다.

모든 짐이 올라오고 기사님한테 인사를 하면서

우리의 이사는 마무리 되었다.

 

저녁에 고생한 우리는 이삿날 국룰인 짱개를 시켜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고생했으니 모두 (가스연결을 못해 찬물로 대충) 씻고 

맥주로 이사를 자축하며 새로운 집에서 그렇게 첫 날을 보냈다.

 

 

#정성별미국수

 

이사하고 다음날 아침

 

동네 인기 국수집에서 국수랑 만두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타고 가야-

 

#크리스피도넛 김해봉황점

 

도넛은 크리스피지..

김해지만 외관은 미국같은 크리스피매장

 

어제 같이 이사도와준 H 데려다주러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커피와 도넛 냠냠

 

 

#맥날

 

저녁은 귀찮으니까 맥도날드

 

이사는 했는데 음식할 엄두가 아직 안나네

 

 

#아침밥

 

소박한 아침상

 

급하게 계란한판사서

냉동밥+계란찜+파김치

 

식탁이 애매하니까

 

일단 베란다 바닥에서 책장 뒤집어 놓고 먹기

 

 

#연지공원

 

날이 좋길래 연지공원에 다녀왔다.

 

김해에서 굉장히 유명한 공원인데  잘 꾸며져 있어

봄나들이 오기 좋았다.

마침 방문했던 날이 주말이라 사람이 꽤 많았다.

 

아쉽게 벚꽃은 다 떨어졌지만 튤립이 한창이랑

튤립에서 사진도 찍고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왔다.

 

 

#피자스쿨

 

집근처 떡볶이 맛집에 포장하러 갔다가

어마어마한 줄을 보고 바로 포기하고

그 옆 피자스쿨에서 주문한 핏자

 

피자스쿨 진짜 몇십년 만에 먹은거같은데

이거 오지치즈포테이토였나

소스는 맛있는데 너무 짠짠짠이라 입안이 좀 아렸다.

 

 

#김해외동시장

 

세탁기 배관호스 사러 나갔다가

 

집 앞 외동시장가서 장도보고 호떡도 먹고

 

개꿀

 

집근처에 모든게 있어 너무 만족스러운 우리

 

 

 

#부추전

 

엄마가 해주던 부추전 해먹으려고

부추랑 밀가루까지 사왔는데 이렇게 하는거 맞냐고...

 

그래도 재료는 같으니 맛은 얼추 나는거 같은데 

모양은 진짜 지옥에서 온 느낌 물씬

 

에라이 막걸리나 마시자..

 

이동네는 막걸리 뭐 마시는지 몰라서

동네 주민 아저씨 따라샀더니 옳은 선택이였음

 

역시 모르면 현지인 따라하는게 최고

 

 

 

#수돗물 수질검사 신청

 

김해시에는 찬새미라고

수돗물 상하수도사업소가 있더라구

찬새미라... 이름은 좀 요상하지만

 

수돗물 수질검사 받고 싶어서 신청한 찬새미

 

날짜도 따로 지정할 수 있어서

일단 날짜를 정해서 접수해두면 따로 연락이 와서

시간 약속을 잡는 시스템이다.

 

사실은 브리타를 쓰기 전에 마셔도 되는 물인지

좀 더 확실하게 알고싶어서 신청했다.

곧 연락이 오겠지.

 

 

소바우 공원

 

#소바우공원

 

빵집가다가 지나가게 된 소바우 공원

 

나 이공원 너무 맘에든다...

바로 내 최애공원 등극ㅋ

 

김해는 벌써 여름이 온거처럼

연초록의 나뭇잎들이 뭔가 청량한 느낌이다.

자연 안에서 행복지수가 올라간다.

 

 

#김덕규베이커리

 

집근처 빵집이 마침 내부 공사중이길래

다른 빵집 찾아보다가 알게된

김해에서 유명한 김덕규 베이커리

 

선물할 빵 사러 갔다가 롤케익이랑

우리 먹을거 조금 사서 왔는데

마침 30주년이라고 계란까지 주셨다.

 

빵은 맛있었는데 저 어니언베이글

우리가 생각한 부드러운 베이글이 아니고

바게트식감이라 좀 아쉬웠다.

안에 어니언 크림은 너무 맛있었는데..

 

 

#김해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서울에서 쓰던 쓰레기 종량제봉투가

꽤 남아있어서 어찌할까 했는데 

전입신고할때 주민센터에 이야기하면

그 동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를 준다길래

전입신고하던 날 물어봤더니

이렇게 스티커를 주셨다.

 

이삿짐 정리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일단 한장 받고 다음날 쓰봉 뭉치로 들고가서

확인받고 더 받아왔다.

이렇게 쓸 수 있으니 다행이다. ㅎㅎ

 

아무튼 이날 녕은 전입신고도 완료!

 

 

세탁기 배관호스가 짧아서 연결하는거 사서 끼웠는데

왜 깔끔하게 물이 안빠지니..

 

전에 놈들이 너무 더럽게 써서 막혔나;;

약품 좀 쳐야할듯

 

 

#국민 롤케익

 

부동산이랑 앞집 주려고 샀던 롤케익..

살때는 별 생각없었는데 자꾸 눈 앞에 나타나니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결국 다시 김덕규 베이커리에 가서

우리가 먹을 롤케익을 사왔다.

안에 우유생크림이 너무 달지 않아 개꿀맛...

30주년 기념으로 할인도 하는데

진짜 뜨아랑 계속 먹고싶은 맛이다.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다.. 후하..

 

 

#교촌 허니 콤보

 

교촌.. 거의 비싸서 안먹지만

선물로 받았던 쿠폰이 있어서 써버렸다.

레드로 바꿀 수 있냐니까 그 사이에 가격이 올라서

7천원을 더 내야 변경가능하다길래

그냥 허니콤보로 먹었다.

 

3천원 정도면 바꿀까 했는데 7천원은 좀 심하드라

7천원이면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아무튼 전화로 주문해두고 포장해왔는데

비가 갑자기 많이 왔다.

 

호다닥 집으로 들어와 간만에 먹으니까 맛있었다.

둘이 다 못먹을거 같은 양이였는데 돼지같이 

콜라 1.25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보수공사

 

쇼파 보수공사를 다시했다.

이사하기 전에 한번 했었는데 다시 점점 떨어지길래 

이사하면서 또 망가질 수 있으니 이사 후에 하기로 했다.

 

역시나 이사하면서 천이 더 뜯어졌고

우리는 새로 산 (좀 더 강력한) 테이프로 보수를 시작했다.

 

나름 깔끔하게 된거 같아서 만족

솔직히 쇼파 하나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둘이 대충 쓰기에는 아직까지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굳이..?

 

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문제가 없다면

다음 이사 전까지는 쓸 계획이다.

 

 

양상추 사러갔다가 냉동만두까지 사왔다.

한동안 냉동만두 특유의 냄새때문에 안먹었는데

간만에 먹으니까 맛나네...

 

가공식품의 맛이란..

 

잇츠 트루

 

 

모든게 이사 위주로 흘러갔던 4월 초

 

정신없던 이사는 일단은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짐정리는 끝이없다.

 

아직 모든게 어색하고 연고도 없는 김해지만

잘 적응해봐야지

 

지금까지 그래왔던거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