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디 추운 겨울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 추위는 언제쯤 끝이날까
#가담
저번주에 왔던 압구정에 다시왔다.
이유는 아는 동생이 부산에서 올라왔기 때문
추위로 정신을 잃어가던 나는 압구정으로 향하던 중 지갑을 잃어버리고 멘붕 상태에서 동생을 만났다.
찾을 수 없을거란 생각이였지만 그래도 일단은 신용카드 분실신고만 해뒀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던 중식당
고추탕수육이 유명하다길래 고추탕수육+짬뽕을 시켰는데...
오.. 대존맛
너무 맛있어서 극찬하면서 먹었던 곳
정말 맛있게 먹으며 지갑을 잃어버린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빈티지샵에 방문했다.
나는 빈티지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가끔 구경가면 재밌고 새로워서 좋아한다.
인터넷에서 본인에게 좋은 친구나 좋은 배우자는 가치관은 같지만 취향이 다른 사람이 좋다던데..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친구들은 좀 있는거 같은데 그런 이성이 없다는게 아쉽다.... 후하
아무튼 빈티지 샵을 몇군데 들러 시간을 보내고
미친 추위임에도 불구하고 돌고 돌아 도착한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를 마셨다.
인기있는 카페들은 다 웨이팅이니 결국 사람없는 애매한 카페에서 애매한 커피를 즐겼지만
뭐 누구랑 있는게 중요하니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가 오랜만에 네컷사진도 찍고 압구정 거리를 배회했다.
#봉인 신사가로수길
약간은 예민하고 까다로운 두 여자가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곳
분위기는 애매했지만 그래도 피자랑 맥주 맛은 합격이였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거 같은데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거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여겨졌던 날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대화 할 수 있어 신나게 떠들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T인 나와 달리 F감성을 가지고 있는 동생이 보고 싶어했던 압구정 현백의 조명
괜히 나도 신나서 사진찍고 너무 즐거웠던 하루
뭔가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도 제대로 즐기고 이런 느낌이 뭔가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것들이라
마치 내가 외국에 있다는 착각마져 들게 한 시간이였다.
여기 노란색 택시만 있으면 뉴욕같다면서 뉴 욕~~ 노래를 부르며 신나했던 우리가 너무 귀여웠다.
아무튼 많이 추웠지만 즐거운 하루. 22년도 마무리 잘하자.
#카드지갑
다음날
버스에서 잃어버렸던거라 버스 회사에 전화했더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분실물함에 있던 내 카드지갑!!
버스 종점으로 가서 받아왔다. 누군지 몰라도 너무 감사했다.
럭키걸!!!!!
바로 신용카드 분실신고 해제하고 약속장소로~
#정돈 성수점
J언니와 먹었던 돈가스
안심이랑 등심 시켰는데 안심돈가스가 역시 개꿀맛..
그러나 난 돈가스는 많이 못먹는 사람이라 뺏어먹기가 나한테는 딱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가스는 2개정도면 충분해
요즘 돈가스는 2-3개 정도면 반이긴하지만,, 아무튼 카레랑 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금별맥주 성수점
너무 추웠던 날..
돈가스먹고 스벅에서 수다 좀 떨다가 넘어갔던 금별맥주
오픈시간 맞춰갔는데 여긴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디테일이 많이 떨어졌다.
오픈시간도 정확하지 않았고 엄청 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난방도 제대로 안되어있었다.
애매한것들이 몇가지 더 있었는데 일단 맥주먹으러 간 곳이 추운게 가장 맘에 안들었다.
그래서 2-3잔 마실거 한잔인가 마시고 나와버렸다.
#잉어빵
우리동네에 갑작스럽게 생긴 붕어빵집
갑작스레 붕세권이 되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맨날 태우고 산처럼 쌓아놓기만 하길래 주춤했는데 이제 실력이 좀 향상된거 같아 사먹어봤다.
올해 처음 사먹는 붕어빵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완전한 내스타일도 아니였다.
여기서 다시 사먹을 일이 있을까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번에 우리나라 선수들 16강 간거 너무 대단하고 재밌는 경기 보여줘서 좋았다.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맞아 맞아
모든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거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기.
#출근길 어느날
3호선에서 불나서 난리 났던 출근길
무악재에서 불씨가 발견되었다고 하던데 버스 환승센터에 자리가 없어 다들 도로에 서있고 난리도 아니였음
우린 그나마 일찍 출근해서 덜 혼잡하게 갔다. 비록 앉아서는 못갔지만
#크리스마스 준비
혼자보낼 크리스마스를 위해 준비하는 나의 자세
뭐 이정도면 완벽한듯?
사실 정신없는 연말이라 약속도 패스해버렸다. 며 자기 위로 ㅎㅎ
#호빵
겨울 느낌내려고 요즘 붕어빵도 먹고 호빵도 사와서 먹었다.
어릴땐 겨울간식들 챙겨먹으며 겨울도 즐겁게 보낸거 같은데... 요즘은 겨울간식을 보기도 먹기도 힘들다.
내 감정이 메말랐나 아님 너무 정신없이 살고 있나 하며 호빵 하나로 또다시 긴 대화가 시작되었다.
한가지 주제로 시작해 오만가지 이야기를 해버리는 신사동 NT 두명..
#크리스마스 이브
여유로운 주말에 즐기는 몽블랑과 라떼
따뜻하고 행복하다.
생각해보니 이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저녁에는 괜히 케챱으로 트리도 만들고 위스키도 한잔 했다.
이정도면 훌륭했다.
#H라운지 서촌
22년 마지막날 엄마와 다녀온 H라운지
브런치나 식사,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인데 우린 점심시간으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사실 시간이 조금 떠서 미리 갔는데도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줬다.
엄마와 가는거라 너무 힙한거 보다 이런 고풍스런 이탈리안 레스토랑 느낌이 맘에 들었다.
마지막날이라 단품이 아닌 세트 메뉴로 구성되어있었다.
우리도 세트 메뉴와 맥주까지 시켜서 정말 야무지게 잘 먹었다.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엄마도 맛있다며 맛있게 드셨다.
#타이드워터
서촌 마을 슬쩍 구경하다가 추우니까 빠르게 카페로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던 타이드워터라는 카페였는데 한옥과 요즘 스타일로 꾸며져 완전 힙한 곳이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카페
작은 카페인데 운이 좋게 한테이블 밖에 없어 바로 맘에드는 자리에 앉았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 자리도 탐난다.
카페 자체는 너무 예쁜데 라떼 아트는 대체 뭐죠...
카페 라떼 3잔 중 2잔은 제대로 망치신듯
뭐 맛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라떼 아트는 영 꽝이였던 곳
그래도 엄마랑 셋이 간만에 끝없는 수다를 떨며 행복한 22년 마지막 날을 보냈다.
#광화문 광장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잠깐 방문해본 광화문 광장
역시 서울의 중심은 광화문이라며 조형물과 사람구경을 했다.
23년은 토끼해라 대형토끼와 크리스마스 조형물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 비스무리한것도 하고 있었다.
추웠지만 간만에 엄마와 함께 시내로 나온거라 이것저것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바퀴 쭉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불광동에 있다는 아빠를 만나고 시장에서 굴을 사서 집으로!
#굴삼합
겨울에 제일 맛있는 굴을 이제서야 먹었다.
제일 먹고싶은게 굴이라고 하니 엄마가 집에 오는길에 시장에서 사와
고기를 삶기에는 너무 늦어 그냥 고기를 구워 굴 그리고 김장김치로 신나게 먹었다.
역시 겨울에 먹는 굴이 최고인듯
내년에는 더 싱싱한 굴을 챙겨 먹어야지
이렇게 2022년도 마무리 되었다.
22년도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23년도에는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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