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서울에서 부산으로
J와의 만남을 위해 조금은 갑작스럽게
비행기 티켓을 끊고 금요일 낮 부산으로 출발했다.
일부러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으로 티켓을 예매했더니
다행히 내 촉이 맞았는지 공항이 그렇게 붐비는 느낌은 없었다.
지난번에도 금요일에 출발했는데 커플들에게 둘러쌓여
갈 길을 잃었던 기억이 있다.
갈때 올때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선택했는데
가는 길에는 티웨이 항공을 타고 갔다.
부산이 장마라는 시기에 서울은 새벽에만 비가 내리고
낮에는 완벽한 날씨를 주던 시기였는데 이 날도 구름이 조금 끼긴했지만
날씨는 나쁘지않았다.
어쨋든 부산으로 가는 길은 항상 설렌다.
출발 후 1시간 뒤 김해공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광안리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꾸물꾸물한게 비가 올거같았다.
어쨌든 도착 후 광안리 토박이 S와 늦은 점심으로 밀면을 먹고 나왔다.
부산에 오면 일단 밀면에 만두를 먹어줘야 느낌이 난다.
사실 요즘엔 서울에서도 쉽게 밀면을 먹을 수 있지만
그냥 부산에서 먹는 밀면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우리가 방문한 남천가야밀면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이란다.
쫄깃한 밀면을 맛있게 먹고 나와서 광안대교를 앞에 두고
커피 한잔 마시며 수다로 이어졌다.
S도 여행 중 만난 인연인데 지난번 우리집에 놀러온 뒤로
오랜만에 만난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해가 지기 시작했다.
정말 수다는 시작하면 끝도 없다.
S와 짧지만 알찬 만남을 뒤로 하고
진짜 부산에서 놀기로한 동생 J를 만났다.
S와 J는 같이 술을 마신적도 있던 사이라
간만에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리고 J와 함께 방문한 광안리 재즈바인
머피앤 케네디로즈
들어가는 입구부터 올드한게 맘에들었다.
금토 입장료가 달랐는데 우린 금요일에 입장해
입장료는 만원이였고,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만 받았다.
우린 타이밍 좋게 딱 연주가 시작할때 들어가서 1,2부
끝까지 보고 나왔는데 간만에 제대로 된 재즈를 즐겼다.
작고 오래된 바의 그런 느낌
악기소리도 너무 좋았고 분위기나 모든게 완벽했다.
다만 맥주값이 좀 비싸서
두번째에는 칵테일로 마시며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나고 광안리 산책 후
집으로가서 맥주 한잔하고 꿀잠
하루가 정말 꽉꽉 채워진 느낌
정말 부산 올때마다 느끼지만 부산에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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