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3 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Castrojeriz(카스트로헤리스) -Fromista(프로미스타) 23km 7.25시간 걸었음 오늘도 6:30분 무렵부터 해 뜨는걸 보면서 걷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날이 흐렸지만 점점 날이 갰다. 평지로 이어진 길을 걸었는데 사진도 많이없고 써논 글도 없는 걸 보니 별 탈 없이 걸었던 하루였던거 같다. 사실 순례길을 걸을때 해가 너무 쨍쨍한 날보다는 살짝 흐린 날이 더 걷기가 좋다. 해가 쨍한 날에는 걷다가 쉽게 지쳐버리고 대낮에는 구운 오징어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쨍한 날의 풍경은 더 아름다운 법이니 날씨에 따라 그 날의 기분과 길이 달라보이기도 했었다. 오늘 머무는 곳 프로미스타라는 곳은 생각보다 큰 도시였는데 주말이라 슈퍼가 문을 닫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