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7 산티아고 순례길 19일차 Bercianos del real camino(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 Mansilla de las mulas(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27km ?시간 걸었음 오늘은 평지로 쭉 이어지는 길이였는데 어쩐 일인지 16k를 가까이 걸었는데도 크게 힘들지 않아 멈추지 않고 쭉 걸었다. 처음엔 5km만 걸어도 죽겠더니만 벌써 20일 가까이 걷다보니 슬슬 체력도 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게 되는거같다. 순례길을 걷다보면 가방과 하나가 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땐 정말 무중력 상태에 빠진 느낌까지 든다. 정말 순례길을 걸으며 가끔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뭔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체력만큼 멘탈도 중요한 곳이다. 오늘은 정말 끝도 없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