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6 산티아고 순례길 18일차 Ledigos(레디고스)- Bercianos del real camino(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 26.5k ?시간 걸었음 오늘도 해는 뜨고 우리는 걷는다. 이제 몇 일 뒤면 대도시인 레온으로 접어든다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들떴다. 이제 순례길도 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뭔가 벌써부터 아쉽다. 걷는 길에 솔 냄새가 너무 좋아 사진을 찍어보지만 그 날의 향기를 느낄 수 없는게 아쉽다. 하루 빨리 미래 기술 발전으로 향기나는 사진을 간직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맡을 순 없지만 그날의 솔나무를 사진으로나마 기억해본다. 알베르게에서 길에서 인사하고 지내던 한국언니들이 있어 다같이 맥주 한잔씩하고 동네 마실을 하..